프로축구단 최초 수입 10억 유로 돌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축구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최고의 클럽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클럽 가치가 66억 달러(약 9조400억원)로 평가돼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초로 단일 시즌 수입 10억유로를 돌파한 프로축구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3~2024시즌 풋볼 머니 리그' 조사에서 전년 시즌보다 26%나 증가한 10억46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4년 대륙간컵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 [사진 = 레알 마드리드] |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뒤 경기일 수입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아울러 구단 관련 상품 판매 증가와 새로운 스폰서십 유치 등으로 상업 수입도 20% 늘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맨시티가 8억3800만유로로 다시 2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4연패를 이루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UEFA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8억600만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7억7100만유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7억6500만유로로 뒤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맞수인 FC바르셀로나(7억6000만유로)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홈구장 캄노우를 재건축하는 동안 규모가 작은 경기장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일 수입이 감소해 지난 시즌보다 총수입이 5% 줄었다.
아스널(7위), 리버풀(8위), 토트넘 홋스퍼(9위), 첼시(10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7위), 애스턴 빌라(18위)까지 EPL 소속 9개 팀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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