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을 서·논술형으로..."평가 객관성 높일 교사 교육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6:14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6:14

국교위 제10차 대토론회서 제안
고교 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고,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기 위해 이를 현장에서 지도·평가하는 교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10차 대토론회'에서 교육전문가들은 수능의 논술형 도입과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의 필요성에 선결 조건으로 교사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10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01.20 aaa22@newspim.com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국교위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향후 10년간 제시하는 주요 교육정책 방향이다. 국교위는 오는 3월까지 이를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이용하 이화여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수능에 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되 문제는 공통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선다형 문항의 문제풀이식 수업으로는 고등사고능력 등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역량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입 전반에서 수능의 비중을 낮추고 자격시험으로의 역할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은림 경희대학교 학무부총장은 상대평가(석차등급제)인 현행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절대평가의 장점으로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지 부총장은 성적 부풀리기에 따른 신뢰성 약화와 변별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교육청 차원에서 교원 대상 평가 컨설팅 체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논술형 평가에 앞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실시돼야 돼야 한다"며 "신뢰성 있는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성취평가제) 시행과 채점의 객관성을 위해 연수를 강화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주자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은 "논술형 평가는 신뢰도나 공정성 이슈 등으로 교사들이 실시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절대평가를 위한 전문성 향상과 교사 연수체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수의 교사로 이루어진 평가 검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양찬우 고려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동일한 성취평가(절대평가) 결과를 여러 교사가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성취평가에 대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들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