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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이순신' 특별전 연다…"융합·공존의 박물관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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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시대와 가치를 이어주는 융합의 박물관을 구현하고자 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용산에 개관한지 20주년으로, 박물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시대와 가치를 이어주는 융합의 박물관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사진=뉴스핌DB]

이어 "모두가 함께 하는 박물관을 모토로 네 가지 목표를 정했다. 과거와 미래를 여는 전시를 위한 '공감'의 박물관, '열린' 박물관, '융합' 박물관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 위해 '공존'의 박물관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국립박물관 80주년, 중앙박물관의 용산 개관 20주년으로 국가적·박물관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중앙박물관은 소통과 공감으로 세대를 이어주는 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 세대를 잇는 '공감의 박물관'

중앙박물관은 평화와 국난극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임진왜란에 대한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전락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했던 이순신 장군을 조명하는 특별전 '이순신'과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와 심화전시 '독립을 향해 함께 하다'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특별전 '이순신'에서 전시되는 '충무공전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1.20 alice09@newspim.com

김 관장은 "이 시점에 손기정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유물이 많지 않지만 일제강점기에 민족 자긍심을 높여주고, 광복의 의미를 할 수 있는 걸 찾아봤다. 손기정 전시를 통해 새로운 공복의 의미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을 조명하는 특별전에 대해 "인물에 대해 전시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광복 80년이 됐을 때, 우리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는데 이순신 장군이 가장 잘 맞았다"라며 "전쟁에서의 장군 모습이 아니라 평화를 연구한 인간 이순신에 초점을 맞췄다.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임진왜란 전쟁과 평화를 설명하고자 했다. 인물적으로도 역사책 전시가 아닌 거북선, 화포 등의 연구 성과를 통해 고고학적인 성과도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상덕 고고역사부장은 "그간의 이순신에 대한 연구성과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신화와 전설, 영웅담이 아닌 자료와 난중일기를 통해 이순신의 진짜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 20년 간 걸어온 발자취를 기억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다짐을 밝히고자 한다. 특별전 '조선 전기 미술'은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전개된 미술에서의 혁신과 변화에 주목하여 조선 전기 미술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김 관장은 '조선 전기 미술' 전시에 대해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전개되는 핵심과 변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미술이라는 장르를 벗어나 사회 현상까지 고려하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가 국립중앙박물관의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전시에서 공개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1.20 alice09@newspim.com

이어 "특히 조선 전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처음 열린다. 새로운 왕조의 성리학이라고 하는 통치이념과 더불어 외국에 있는 조선전기 회화와 조각 등을 모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콘텍트20: 사람을 잇다, 기억을 엮다'는 용산 개관 후 20년 간 조사 연구를 통해 가치가 재조명된 소장품 20건을 선정, 이와 함께 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ESG 전시 방식으로 다채롭게 소개한다.

또한 학술대회 '용산 20년의 성과와 미래전략'를 개최하여 20년 동안의 여정과 성과를 살펴보고 박물관의 미래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 시대를 잇는 '열린 박물관'

중앙박물관은 21세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역할 확대 및 국립박물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에 김재홍 관장은 "박물관 보존과학센터의 개관을 준비했다.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10월 28일 개관을 위해 준비를 마쳤으며 처음으로 보존과학실이 독립적인 공간을 갖게 됐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지상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방문해 박물관의 유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볼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어린이박물관을 확장, 이전 건립을 추진하려고 한다. 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 관람 수요 증대에 대응해 어린이박물관 공간을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또한 학예인력에 대한 통합적 보수 교육 시행으로 박물관, 미술관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뮤지엄 아카데미' 교육을 확대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전문 인력의 역량강화 및 대국민 문화서비스 향상 기여를 위해 '현장 과제 중심 훈련'을 방향성으로 하여 학예인력에 대한 통합 보수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박물관 예비 인력인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미취업 학예사자격증 소지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 문화의 가치를 잇는 '융합의 박물관'

문화유산 원형을 다양한 분야·주체 간 중장기적 융합연구로 다각적인 해석을 시도하여 창조적 K콘텐츠를 발굴·생산하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속 활용 가능한 K콘텐츠 발굴 등을 위해 융합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 관장은 "K콘텐츠 발굴을 위한 융합 연구로 한국의 식문화 연구 프로젝트로 '끼니에서 수라까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문화 형성 과정과 배경과 의미를 밝히기 위해 인문학적 조사와 과학적 분석을 활용한 융합연구"라며 "토기 등 각종 그릇에서 확인되는 음식 잔존물로 식문화 양상을 확인하려고 하며, 이는 2026년 전시로 연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주 서봉총 남분 대호 출토 제사음식이 '한국의 식문화' 전시에서 소개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1.20 alice09@newspim.com

또한 "기존에 주로 역사자료로 다루어 온 금석문고 활자, 인장 등을 함께 전시해 서체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전시를 구성하려고 한다. 역사성과 예술성을 함께 조명하는 상설전시실을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 다양성을 나누는 '공존의 박물관'

중앙박물관은 다문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문화 다양성 주제를 적극 발굴하여 우리 사회의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김재홍 관장은 "저희의 최종 지향점은 21세기 세계화의 시대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박물관을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문화 다양성과 함께하는 공존의 박물관을 지향하고자 한다. 다만 세계화에 동참을 하되, 우리 문화를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분명한 목표 의식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먼저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인왕제색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1.20 alice09@newspim.com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최초의 이슬람문화 상설전시로 '이슬람실'을 신설, 이슬람 역사와 문화의 광대함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 '오세아니아: 대양의 예술' 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전은 태평양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조명한다. '인상주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서양미술의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술세계와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한다.

이외에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미술의 재발견'을 개최하고, 상호 문화 이해의 확장을 위한 교환전시로 '한국미술의 보물상자'를 추진한다. 또한 덴버박물관 특별전 '달의 위상, 한국의 달항아리'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100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소개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회순회전은 올해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시작으로 시카고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을 찾아간다.

김 관장은 "국내 전시는 90여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기증문화의 확산을 위해 국외순회특별전을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국외에 소개해 문화교류의 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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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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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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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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