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멜라니아까지 밈코인 발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을 코 앞에 두고 밈코인을 발행한 데 이어 19일(현지시간)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도 출시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 밈에서 유래했거나 패러디,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진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다.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식 멜라니아 트럼프 밈(코인)이 거래 중"이라며 발행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당선인도 부인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멜라니아 트럼프 밈코인 홈페이지 캡처. |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발행 불과 몇 시간 만인 20일 오전 11시 9분(한국 시각) 현재 멜라니아 트럼프 코인은 2785.65% 폭등한 0.16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752만 달러(약 109억 2660만 원)다.
바이낸스는 멜라니아 코인 출시 후 트럼프 당선인의 밈코인인 '오피셜 트럼프'가 한때 5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코인에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멜라니아 코인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 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등에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이 나왔다!"라며 밈코인 발행 소식을 알렸다.
출시 당시 몇 센트에 불과했던 트럼프 밈 코인은 다음 날(18일) 오전 300% 넘게 가격이 뛰었고, 이날 현재 48.0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90.77%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95억 8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3조 9284억 원이다.
트럼프 부부의 코인이 날개를 단 반면,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3% 급락한 10만 827.85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66% 빠졌다.
인터내셔널블록체인컨설팅(International Blockchain Consulting) 설립자이자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에 "암호화폐가 가족 사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코멘트 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