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부서울청사서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시도지사협 간담회 열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는 17일 최민호 시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대통령실 이전과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과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이 참석했으며 지역 안정, 민생경제 회복, 중앙-지방 협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민호(오른쪽부터 세번째) 세종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함께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최상목(왼쪽부터 네번째) 대통령 권한대행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2025.01.17 jongwon3454@newspim.com |
이에 최민호 시장은 "국내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히 손잡고 민생경제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지방정부로서 본연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 세종의사당 설치와 국회 완전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도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복되는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체계 마련을 위한 개헌 논의가 필수적으로 해당 과정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지위를 확정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글로벌 리더로서 국격에 어울리는 정치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글로벌 리더로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선도해 나갈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은 행안부에 시도지사협의회 등과 협력해 지연되거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주요 정책들을 파악하고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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