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금리 인하 '안갯속'... "루피 약세에 신중해야" VS "성장 위해 내려야"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6:45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4:03

일부 전문가, "印 기준금리 1분기 인하"서 "2분기 인하"로 전망 수정
"루피 약세, 인플레이션에 '부담...지금 낮추면 外人 이탈 심화'" 주장 대두
"경제 살아야 외국인도 돌아온다, 2월에 낮출 것" 의견도 상당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중앙은행(RBI)의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이 가시화하면서 1분기 내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컸지만 최근 루피가 급속하게 절하되면서 섣부른 인하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이 RBI의 예상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피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당 루피 환율은 지난 13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인 86.61루피까지 치솟은 뒤 소폭 내린 86.58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14일에는 86.7025루피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가 역대 최고 종가인 86.64루피를 기록했고, 15일에는 급등세가 진정되며 86.36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 가치가 절하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RBI는 루피 가치가 5% 하락하면 수개월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0.3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한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달러 대비 루피 가치는 약 3% 하락했다. 이는 루피가 지난 2년여 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달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는 2~4월 사이에 레포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부 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예상 인하 시점을 4~6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라훌 바조리아 수석 인도 경제학자는 "산제이 말호트라 신임 RBI 총재가 주재하는 첫 번째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가 다가온 가운데 루피 하락 압박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약한 소비자 수요가 루피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통화 하락 압박은 통화 정책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PC가 2월 인하를 기다려 왔겠지만 루피 환율 급등이 정책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자본 유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인도 주식과 채권을 대량 매도했고, 이는 루피 변동성을 키웠다.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약 40억 달러(약 5조 8300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 및 채권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 및 채권 거래에서 지난해 1~9월 약 300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10~12월에는 약 110억 달러의 순매도에 나섰다.

다만 경기 진작을 위해 내달 MPC 회의가 기준금리 완화 주기의 시작이 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상당하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개월래 최저치로 둔화한 것도 RBI의 금리 완화에 여지를 주었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의 마스타 구드와니 인도 수석 경제학자는 "인도 10년물 국채 및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간 격차가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현 시점에서 금리를 더 낮추면 국채 금리 간 격차가 더욱 좁아질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더욱 만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금리 인하는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이것이 외국인 자본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드와니는 RBI가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무라 분석가들 역시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률 둔화가 MPC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2월 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BI의 한 소식통은 "지난 3개월 동안 외국인 자금이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거시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RBI는 루피 환율을 방어할 수 없다"며 "인도는 수출 지향 경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인도 뭄바이 소재 인도중앙은행(RBI) 본부 내부의 모습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