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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금리 인하 '안갯속'... "루피 약세에 신중해야" VS "성장 위해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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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印 기준금리 1분기 인하"서 "2분기 인하"로 전망 수정
"루피 약세, 인플레이션에 '부담...지금 낮추면 外人 이탈 심화'" 주장 대두
"경제 살아야 외국인도 돌아온다, 2월에 낮출 것" 의견도 상당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중앙은행(RBI)의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이 가시화하면서 1분기 내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컸지만 최근 루피가 급속하게 절하되면서 섣부른 인하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이 RBI의 예상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피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당 루피 환율은 지난 13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인 86.61루피까지 치솟은 뒤 소폭 내린 86.58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14일에는 86.7025루피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가 역대 최고 종가인 86.64루피를 기록했고, 15일에는 급등세가 진정되며 86.36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 가치가 절하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RBI는 루피 가치가 5% 하락하면 수개월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0.3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한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달러 대비 루피 가치는 약 3% 하락했다. 이는 루피가 지난 2년여 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달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는 2~4월 사이에 레포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부 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예상 인하 시점을 4~6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라훌 바조리아 수석 인도 경제학자는 "산제이 말호트라 신임 RBI 총재가 주재하는 첫 번째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가 다가온 가운데 루피 하락 압박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약한 소비자 수요가 루피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통화 하락 압박은 통화 정책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PC가 2월 인하를 기다려 왔겠지만 루피 환율 급등이 정책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자본 유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인도 주식과 채권을 대량 매도했고, 이는 루피 변동성을 키웠다.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약 40억 달러(약 5조 8300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 및 채권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 및 채권 거래에서 지난해 1~9월 약 300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10~12월에는 약 110억 달러의 순매도에 나섰다.

다만 경기 진작을 위해 내달 MPC 회의가 기준금리 완화 주기의 시작이 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상당하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개월래 최저치로 둔화한 것도 RBI의 금리 완화에 여지를 주었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의 마스타 구드와니 인도 수석 경제학자는 "인도 10년물 국채 및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간 격차가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현 시점에서 금리를 더 낮추면 국채 금리 간 격차가 더욱 좁아질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더욱 만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금리 인하는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이것이 외국인 자본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드와니는 RBI가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무라 분석가들 역시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률 둔화가 MPC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2월 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BI의 한 소식통은 "지난 3개월 동안 외국인 자금이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거시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RBI는 루피 환율을 방어할 수 없다"며 "인도는 수출 지향 경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인도 뭄바이 소재 인도중앙은행(RBI) 본부 내부의 모습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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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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