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인사 단행"
"정부, 올해 의대교육 가능한지 마스터 플랜 제시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인선을 완료했다"면서 "의료 사태 당사자 격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의사협회] 16일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2025.1.16. |
그러면서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투쟁과 협상에 두루 경험을 갖추시고 회원들로부터 신망이 높으신 분들을 모셨고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사들을 균형 있게 기용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정부를 향해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마련하고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대 교육 계획을 논의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14일 취임식에서도 정부를 향해 올해 의대교육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의협을)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표단체로 위상을 회복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중앙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집행부 명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前 서울특별시의사회장), 황규석 부회장(現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우용 부회장(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김태진 부회장(부산광역시의사회장),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