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근원 인플레 완화·대형 은행 실적 강세에 랠리…11월 이후 최고의 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월 근원 CPI 예상 밑돌자 시장 환호
국채 금리 속락하며 주식 부담 해소
대형 은행 실적 강세도 어닝시즌 기대감 띄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근원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개선됐다. 주식시장을 압박해 온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내리며 주식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오른 4만3221.5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00포인트(1.83%) 전진한 5949.9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지난해 대선 직후인 11월 6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더딘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4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0.3%의 오름세를 보였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3.2%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CPI는 월간 0.4%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는 2.6% 오른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기조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4bp(1bp=0.01%포인트(%p)) 내린 4.653%를 가리켰다. 2년물 수익률도 10.1bp 하락한 4.263%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낙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으며 2년물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CPI 지표에 반응해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가파르게 냉각됐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CPI 보고서 발표 전 7월에서 다소 앞당겨진 시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시장 일부에서 부각됐던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이 이날 지표로 희석되면서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진단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존 커슈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어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오늘 아침 CPI가 예상보다 다소 낮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CPI 수치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성급히 가격에 반영하려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으로 낙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진전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2%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고 우리가 그것을 꾸준한 기준으로 달성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이날 주식시장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JP모간 체이스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일제히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JP모간과 시티그룹은 이날 1.95%, 6.45%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6.63%, 골드만은 6.00% 오름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우리는 오늘 좋은 어닝시즌을 개시했다"며 "은행 실적은 금융 섹터가 전반적인 경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형 은행들이 강력한 수치를 내놔 나는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P500 편입 11개 업종 중 0.09% 내린 필수 소비 업종을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금융업은 각각 2.66%, 2.58% 올랐으며 기술업종도 2.22% 전진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퀀텀 레디 플랜을 공개하면서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의 주가는 이날 22.23%, 22.09% 각각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36% 급락한 16.2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