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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도매 물가 안도에도 CPI 경계에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06:15

최종수정 : 2025년01월15일 06:15

PPI '기대 이하'에 국채 수익률 하락
12월 CPI 예상보다 높으면 주가 압박 전망
이번 주 개시되는 기업 실적 발표도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도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했지만 내일(15일) 정규 거래 개시 전 발표될 소비자 물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16포인트(0.52%) 오른 4만2518.2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9포인트(0.11%) 상승한 5842.9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71포인트(0.23%) 내린 1만9044.39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기대보다 낮은 도매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요 인플레 수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거래가 진행되면서 일부는 하락 전환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0.4%보다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이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PPI가 전월 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3%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12월 PPI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전문가 예측치 3.5%보다 느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11월 3.0%보다는 빠른 속도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15일 12월 CPI 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CPI가 한 달 전보다 0.4%, 전년 대비 2.9% 각각 올라 11월 0.3%, 2.7%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지난주 공개된 12월 고용 지표가 이미 강력한 일자리 창출 및 낮은 실업률을 확인하면서 같은 달 CPI 수치는 주식시장의 향방을 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오름세는 최근 주식시장에 부담을 줘 온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를 당분간 더욱 악화할 수 있다.

S&P글로벌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거시 경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금리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면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PI가 예상보다 뜨겁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 천천히 진행해야 할 것이기에 주식시장에 틀림없이 나쁜 소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에야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치아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초기에는 안도 랠리가 펼쳐졌지만, 금리와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내일 아침 무엇이 나올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기대치를 하회한 PPI에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4bp(1bp=0.01%포인트(%p)) 내린 4.78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6bp 하락한 4.364%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개시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는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6일 실적을 내놓는다.

S&P500 11개 업종 중 6개는 상승, 4개는 하락, 1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와 원자재가 각각 1.30%, 1.24% 올랐고 금융업종도 1.28% 전진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97% 내렸으며 헬스케어도 0.94% 밀렸다.

특징주를 보면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수요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6.64% 하락했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지난해 항공기 인도량이 1년 전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했다는 발표로 2.10%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5% 내린 18.9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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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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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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