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IT 침체에 흔들리는 삼성전기·LG이노텍…'모빌리티가 기회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15:45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15: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T 수요 약세, 중국 업체 공세에 실적 주춤
고부가 '전장 부품' 공략해 수익성 끌어올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기·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부품 업계가 지난해 4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올해 전장 부품 등 모빌리티를 중심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 IT 업황 부진·경쟁 심화 지속…기대 이하 실적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3694억원, 영업이익 1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43.6% 상승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32.1%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 실적이 주춤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가동률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의 영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CES 2025 LG이노텍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역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조3102억원, 304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6.2%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하반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로 높은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부품사와의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 전장용 MLCC, 카메라모듈 등으로 수익성↑

올해도 IT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사는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전장용 MLCC'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전장용 MLCC는 고내구성, 고신뢰성, 고온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MLCC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높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점유율이 지난해 13%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 전장 MLCC 적용 가능 분야.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이번 CES 행사 기간 자동차 회사들과 만나 많은 미팅을 했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의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부품회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광학 솔루션 원천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해,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자율주행과 ADAS에 활용되며, 카메라 모듈 및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으로 이뤄져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등을 선보이며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앞세워 올해도 북미, 유럽 등 완성차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카메라 모듈, 라이다 등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차량통신, 조명과 함께 LG이노텍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 축"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