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 우승후보 1위 올라
2021년 대회 챔피언 김시우-파워랭킹 10위 김주형도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이언맨'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과 한국선수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2018~2019시즌에 데뷔한 임성재는 왕성한 체력과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통산 2승에 그친다.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후 3년 동안 우승없이 준우승은 5번이며 톱5위 진입은 20번이나 된다.
임성재는 지난달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단독 3위로 마친 뒤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는 3승 달성이다"라며 우승 갈증 해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하와이 로이터 =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6일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최종일 4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5.1.6 psoq1337@newspim.com |
임성재는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 상금 136만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3125만9508 달러를 찍었다.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넘긴 선수는 47명에 그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280만3596 달러)에 이어 2위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면 상금 158만4000 달러를 거머쥐며 1위에 오른다.
이번 대회 임성재의 우승 기상도는 '매우 맑음'이다. PGA닷컴은 "임성재는 지난해부터 더 센트리까지 최근 8개월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파워랭킹 1위에 올렸다. 샘 번스가 2위고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해리 홀(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 닉 던랩(미국)이 뒤를 이었다.
게다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2위), 윈덤 클라크(7위), 패트릭 캔틀레이(12위) 등 많은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세계 19위인 임성재는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은 4번째,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두 번째로 높다.
임성재를 비롯해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와 소니오픈에서 공동 65위에 그친 김주형, 소니오픈에서 컷탈락해 반등이 절실한 이경훈 등 한국 선수 4명이 나서 총 156명이 총상금 880만달러를 놓고 샷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번갈아 치고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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