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마이스(MICE) 산업 유치를 통한 글로벌 문화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글로벌 협약,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지속 가능한 경제모델 구축 등 기후변화대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최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2025.01.13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스산업 육성을 미래 포항의 전략을 설정하고 지난 7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독창적인 마이스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포항시의 글로벌 마이스 도시 건설의 주제는 수동적인 참여를 넘어 녹색 전환 선도 도시 건설에 맞춰져 있다.
포항시는 국내 유일 환경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UN이 참여하는 국제 환경 포럼인 WGGF(세계녹색성장포럼)를 올해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마이스 허브도시로의 새로운 역할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WGGF 포럼으로 탄소중립 실천 비전 선포, 포항시 환경 앰배서더 위촉, Pre-UGIH S.I.W.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순한 기후 포럼을 넘어 포항시와 국제기구, 시민이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포항형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자리잡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스위스를 방문한 포항시 대표단이 유엔환경계획(UNEP) 제네바 사무국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01.13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또 기존 수도권 중심의 마이스 산업 체제를 넘어 포항만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독자적인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해 마이스 중심 글로벌 문화도시 리브랜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2026년 말 완공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할 전담 조직인 재단법인을 올해 상반기에 출범시킨다.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포항의 마이스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마이스 산업을 '인재양성-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과 실무 중심의 마이스 교육 실시, 고용 연계 지원 등 마이스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또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포항세계지구촌엑스포와 전시산업 디지털 융합 해커톤 등 포항만의 독자적인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에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중심도시에서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혁신 융합지로 도약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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