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등 합의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는 13일 "지난 12월 말 성연공장 노조(현대트랜시스 지회)의 임단협 타결에 이어, 지난 10일 파업을 진행했던 지곡공장 노조(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의 임단협도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현대트랜시스 노사가 해를 넘겨 합의점을 찾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00% 및 700만원, 격려금 100% 및 5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트랜시스는 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노조가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노조가 요구했던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으로 이는 현대트랜시스의 2023년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노조가 지난해 10~11월 한 달간 총파업을 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 피해마저 발생했다.
현대트랜시스 측은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2025년 새로운 각오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