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진호 불법 도청' 공익신고하자 해고…前임원들 집유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실형→2심 합의 고려 집유 감형…대법서 확정
"불이익조치 해당"…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유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불법 도청 등을 폭로한 공익신고자를 징계해고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임원진들이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대표 김모 씨와 전 부사장 이모 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전 회장이 소유한 회사들의 지주사인 한국인터넷기술원은 벌금 1500만원이 확정됐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한국인터넷기술원 법무이사로 재직하던 A씨는 2018년 11월경 양 전 회장이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사내 업무연락 프로그램을 설치해 문자메시지, 위치정보, 주소록, 통화기록 등을 확인하는 등 불법 도청을 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했다.

A씨는 공익신고 이후 직위에서 해제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고 권익위는 2019년 2월 18일 A씨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소하라며 보호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김씨는 같은 해 3월 13일 A씨에 대해 시장조사팀 팀장으로 강등하는 직무 재배치를 하고 연봉 삭감으로 임금과 상여금 등을 차별 지급하는 등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조치했다.

또 김씨와 이씨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2020년 1월 17일자로 A씨를 해임했다. 회사는 ▲근태신청서 내역 미제출 ▲겸직금지 복무규율 위반 ▲회사 자산 절취·유출 등을 A씨의 징계사유로 들었다.

검찰은 김씨와 이씨가 A씨에 대한 불이익조치로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고 한국인터넷기술원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기소했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며 김씨와 이씨에게 각 징역 1년을, 한국인터넷기술원에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기소 직전까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공익신고자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고소인은 피해회복을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 법률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은 김씨 등이 A씨와 합의한 점, 확정된 판결과 동시에 재판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에서 선고된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이들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김씨와 이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한국인터넷기술원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며 일부 감형했다.

항소심은 2019년 3월 13일 이뤄진 직무 재배치 등 불이익조치는 같은 해 2월 1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보호조치 결정을 불이행한 것에 불과하고 A씨에 대한 새로운 불이익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직원 갑질과 폭행 등으로 2021년 4월 징역 5년, 92억원 상당 회삿돈 배임 혐의로 2023년 6월 징역 2년을 각각 확정받았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