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영업익 5754억…전년比 73.4% ↓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자료=LG에너지솔루션] |
4분기 미국 IRA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제도(45X)에 따른 세제 혜택 3773억원을 제외할 경우 60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25조6196억원, 영업이익은 575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1%, 73.4% 줄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주요 완성차 기업이 연말 재고 조정에 돌입해 공급 물량이 감소했다. 배터리 가격에 연동되는 광물 가격이 하락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2025년까지는 업황이 어려울 것이고, 2026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