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고된 車 시장 내수 침체…줄 지은 수입 전기차 '울상'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6:11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10:42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26만3288대
친환경차 늘었지만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올해 신차 대부분 '전기차'…BYD·캐즘 돌파 난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입차 시장도 타격을 맞았다.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6% 떨어지면서 26만대 수준에 그쳤다. 올해도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히 출시 대기 중인 수입 전기차 신차의 우려가 커졌다.

BMW코리아가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50e xDriv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BMW코리아]

◆ 수입차도 내수 침체 직격타…하이브리드에 눈 돌린 소비자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연간 신규 등록대수가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2만3784대)보다 1.1% 감소, 전년 동기(2만7223대)보다 13.6% 감소한 2만3524대로 집계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4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차량 판매는 늘었지만 판매 대다수가 하이브리드에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신규등록 물량은 13만4426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2023년 대비 46.6% 늘어난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량도 동기간 대비 86.3% 늘어난 4만9496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중 전기차 판매량을 따지면 오히려 전년 대비 25.7% 줄었다.

◆ 전기차 캐즘·고환율·BYD, 삼중고 겪는 수입차

수입차의 올해 판매 전망도 밝지는 않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수입 신차는 대부분 전기차다. 전동화 흐름에 늦게 합류한 포르쉐의 경우 올해부터 브랜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나선다. 볼보의 경우 지난해 출시를 미뤘던 전기차 신차를 올해 초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캐즘 등으로 인해 전동화가 예상보다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기술력 자체도 내연기관에 가까운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그쳐 국내 완성차와의 경쟁력도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기에 신차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전동화 모델이 오히려 순수 전기차 모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YD 전기차 [사진=불룸버그]

국내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신규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선택지가 더욱 좁아졌고,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국에서 차를 수입해 국내에 출시하는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숙제가 남는다. 더불어 올해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올해 수입차들의 신규 전기차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BMW는 올해 1분기 쿠페형 SUV인 전기차 iX2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iX45, iX60, iX m70 등 전기차 i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선택지를 확장한다.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인 '뉴 550e xDrive'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프로더 모델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일반 모델을 출시하고 이어 E클래스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볼보 역시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소형 전기 SUV EX30을 올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준대형 세단 A6의 전동화 모델 A6 e-트론, 전기 SUV Q6 e-트론 등을 출시한다. 포르쉐는 지난해 선공개한 브랜드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과 신형 '911 타이칸 GTS', '911 GT3'를 선보인다.

한편 국내 완성차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수소, 픽업 트럭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내수 시장 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1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이어 미국에서 선공개된 전기차 '아이오닉9' 등을 선보인다. 수소차 넥쏘의 후속 모델 '이니시움'도 공개된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전기차 EV9 고성능 모델 'EV9 GT'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목적 기반 차량(PBV) 중 첫 모델인 PV5도 공개한다. 전기차 EV4, EV5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KGM은 전기 픽업 트럭 '0100(프로젝트명)'을, 르노코리아는 전기 SUV '세닉E-테크 일렉트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