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시고기 기종인 보잉737-800를 보유하고 있는 6개 항공사의 특별안전점검이 오는 10일까지로 일주일 연장된다. 또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와 재질에 대한 특별점검이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전 제주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 11곳의 최고경영자(CEO)와 긴급안전대책 회의를 영상으로 열고 이번 사고 이후 이들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안전강화 대책을 점검했다.
주종완 귝토부 항공정책실장 [사진=국토부] |
중수본은 사고기와 동일기종인 보잉737-800을 운영하고 있는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7일 연장키로 했다. 보잉737-800은 6개 항공사에서 모두 101대 운영되고 있다.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으며 ▲진에어(19) ▲티웨이(27) ▲이스타(10) ▲에어인천(4) ▲대한항공(2)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엔진과 랜딩기어의 고장 기록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정비시간 준수와 적절한 정비부품을 사용했는지 등 사고기와 동일 기종의 운용실태를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및 재질 등에 관한 특별점검을 전국 공항 대상으로 8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점검과정에서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지지대로 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유무와 종단안전구역내 설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 분석을 위해 조사관 2명이 오는 6일 FDR을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운반해 자료를 인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황지원센터는 희생자 위령제 추가 개최와 분향소 운영 연장, 유언비어·비방글 차단 등 유가족의 현장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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