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소년 예술단 집무실 불러 기념촬영
'통일' 삭제 방침에 조총련 동요 움직임
여자축구 대표팀과 노력혁신자도 격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재일조총련 학생‧소년 예술단을 지난 2일 집무실에서 만나 북한 체제에 대한 대를 이은 지지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이 설맞이 공연에 참가한 '재일 조선 학생‧소년 예술단'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다면서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재일조총련 학생소년 예술단을 2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다. [사진=노동신문] 2025.01.03 |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예술단 단장에게 "총련 애국위업의 바통을 이어나갈 역군들을 더 많이 키워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총련의 미래를 믿음직하게 떠메고 나가는 애국의 기둥감들로 억세게 준비해갈 열의" 등 재일조총련의 청년 신세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나내는 표현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총련 학생‧소년 예술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이번에 5년 만에 재개됐다.
1955년 설립된 조총련 조직은 친북성향으로 재일동포 강제북송과 대북제재 물품 북한 지원, 대남‧대일 공작거점 제공 등에 관여해온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2023년 12월 김정은의 '통일' 및 '민족' 지우기 노선에 따라 정체성이 흔들리는 등 동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정은은 같은 날 국제축구연맹 17세 미만(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와 노력혁신자, 공로자들도 집무실에 초청해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노동신문은 전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