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이 경영진 교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일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전 사내이사였던 김동래, 윤희경 해임 안건을 가결하면서 신규 경영진을 필두로 경영 안정화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0월말 개최된 임시주총을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인사로 사내이사진을 교체한 지 두 달여만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CI [사진=아티스트스튜디오] |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신규 경영진은 지난해 3월에 체결했던 신주 유상증자 계약에 따라 김동래 전 대표 측에 기존 이사진 사임과 신규이사진 선임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김 전 대표와 윤희경 전 사내이사의 사임서 미제출로 인하여 결국 법원의 허가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고 주주들의 결의로 기존 이사진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와 윤 전 사내이사의 해임안건 가결을 계기로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스튜디오'로 상호를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전 경영진 체제에서 장기적인 결손이 이어져왔으며 특히 2022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회사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지만 콘텐츠 시장의 무한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진 구축을 마친 새 경영진은 2025년 경영효율화를 강조한 '비상경영안'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비상경영안에는 비용 절감 및 비용 효율화 추진 뿐 만 아니라 영화·TV 시리즈 등 기존 영상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비롯하여 숏폼, AI 기반 컨텐츠 제작 등 신규 컨텐츠 시장으로의 진출 등 다양한 컨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래몽래인은 최근 사업연도 실적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컨텐츠 자산들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실사 및 감사를 진행해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 자산의 사업화 및 영상화를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같은 계획을 구체적,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 비상경영위원장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상경영위원장으로는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를 선임 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새롭게 모신 비상경영위원장은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에서 계약 자산들의 건전성,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획·제작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구)래몽래인의 본업인 컨텐츠 제작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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