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정치적 불안 속 정부 정책 환영
내수 부진 타개...투자 확대 정책 효과 기대
AI, 바이오, 양자 등 첨단산업 육성 방안 촉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제계가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번 정책이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대외 신인도를 강화할 중요한 조치라고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성장과 안정 사이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안정을 위한 충분한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외 신인도 관리를 위한 제도 혁신과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특히 AI, 바이오, 양자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왼쪽에서 다섯 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 참석,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한국경제인협회는 경제정책방향에 경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대외 신뢰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선진화, 외국인투자 촉진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반도체특별법 제정과 주력 산업 지원체계의 신속한 구축을 촉구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경제정책이 내수 부진과 정치적 불안 속에서 민생 경제를 안정화하고 경제 활력을 북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반도체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및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정책 효과가 신속히 나타나기 위해 여야가 협력을 통해 과감한 지원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부 발표가 확고한 정책 실행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며, 이것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와 금융·외환시장 안정적 관리 등이 수출 둔화세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발맞춰 무역업계의 수출경쟁력 제고와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