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글로벌 자산관리(WM)와 연금을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를 2일 밝혔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해 자기자본수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글로벌 자산관리(WM)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업금융(IB)·자기자본투자(PI)·트레이딩 수익을 강화하여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레벨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김 부회장은 "올해도 투자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과 연금 사업 다음 타깃으로는 인공지능(AI)을 뽑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WM은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를 강화해 자산 증대 및 수익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양질의 해외 투자 정보를 M-STOCK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해 자산 및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해외 진출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글로벌 IB를 재정비하고 투자 관점에서 미국,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 및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미국·홍콩·영국·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과 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 등 신흥국에서의 온라인 기반 위탁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 전사 수익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사업과 연금 사업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고 불확실성이 커서 대내외 우려가 많았지만, 경영진이 장기 전략을 가지고 2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 지금의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AI 역량도 강화한다. 자체 AI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투자콘텐츠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운용과 자산관리에서 혁신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AI 법인 웰스 스팟(Wealth Spot)과 연계해 비용과 변동성을 크게 낮춘 다양한 AI 운용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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