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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완수 경남지사 "2025년 경남 경제적 비전인 경제수도로의 도약"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05:00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05:00

"보호무역 강화대비 산업분야 안정대책 TF 구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시행 특별법 제정 시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31일 "2025년에는 경남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신년을 앞두고 가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도정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민생경제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산업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대내외 변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경남도는 흔들림 없이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진=경남도] 2024.12.30

다음은 박완수 경남지사와 일문일답.

- 2024년 도정을 자평한다면?

▲경남도는 2024년 도정 전 분야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이루며 전국 최정상 입지를 구축했다. 주력산업의 활력 회복과 우주항공청 개청을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남의 경제는 방산, 원전, 조선 등 주요 산업의 회복으로 무역수지가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누적 흑자액 360억 달러를 달성했다. 제조업 경기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며, 고용률과 실업률도 각각 개선됐다. 또한 9조 3262억원의 투자 유치로 향후 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경남도는 정부와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을 이끌어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단 지정 등 전략적 발전을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수출입은행법 개정 등으로 수출 방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4년에는 정부 공모사업 131개에 선정돼 1조 187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다양한 분야의 혁신과 교육 지원을 통해 경남의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으며,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도 확대했다.

정부 평가 부문에서 경남은 종합청렴도 1등급과 다양한 대통령상을 휩쓸며 지역과 국가적 위상을 강화했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다수 선정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경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도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혼란스러운 정치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산업 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국가적 혼란 상황 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원전, 방산 등 경남 핵심 산업의 정책에 대한 동력 상실 우려가 있어 우리 도는 산업분야 안정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해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특별팀은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남테크노파크와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현장상황총괄팀, 코트라·무역협회·금융기관이 포함된 수출지원팀과 금융지원팀, 그리고 방위산업진흥회 등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기업지원팀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함이며, 기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책TF 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국내정치 상황 속에서 경남의 주력산업과 관련한 영향을 점검하고, 중점 추진 과제들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까지 도내 주력산업과 관련된 각종 정부 사업은 기존대로 정상 추진 되고 있으며, 해외로부터 계약 취소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현 상황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우리 도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별팀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업과 정보를 공유하며, 산업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기업들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남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도정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민생경제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산업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기업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은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정부에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지난달 13일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맨 오른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만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입법지원과 함께 내년도 도정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확보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11.13

-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어떤 변화가 있나?

▲330만 경남도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경남도 사상 처음으로 정부기관인 우주항공청(KASA)이 경남 사천에 개청했다.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경남의 기존 주력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인재가 모여들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을 주춧돌 삼아 그 위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랑스는 이미 50년 전부터 국가 주도로 우주항공 역량을 집중화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해서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탄탄히 지탱하고 있다. 툴루즈에 국가우주연구센터(CNES) 설립하고 고속철도(TGV) 등 국가 주도의 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에어버스 본사를 유치해 1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 도시로 자리 잡은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제정되면 프랑스 툴루즈에 버금가는 한국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실행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 전담 기구가 조직되고 주요 사업의 예타 면제가 가능해지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정주환경을 갖춘 복합도시를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박대출, 서천호 의원이 각각 특별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우리 도는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특별법안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제가 직접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을 만나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월부터는 특별법 입법 촉구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정착과 복합도시 조성을 통해 경남이 세계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창원시 소송제기로 다시 표류 중인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은?

▲웅동1지구는 경제자유구역 내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골프장 조성 후 잔여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어, 민선 8기 취임 이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정상화협의체를 운영하였으나(5자 회의, 4회 개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대하여 2023년 3월 30일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하였으나, 창원시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2023년 5월11일)했다.

지난 11월 7일,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준공검사 전 토지 등 사용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자청이 승소하였는데, 창원시는 이 판결에 불복하고 지난 11월 22일 항소하여, 대체 개발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창원시의 대처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법적 권한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있으며, 경남도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민간사업자 등 관련 주체들과 빠른 시일 내에 실무적 논의의 장을 만들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감독기관으로서 관련 주체들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논의를 통해 각 주체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법적 절차를 밟는 것보다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 논의와 협의를 통한 해결이 더 빠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경남부산 행정통합 진행 상태와 해결 과제는?

▲경남부산의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도민 중심의 상향식 행정통합이 되어야 한다. 앞서 6월 17일 부산과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때 행정통합의 4가지 원칙(주민들의 합의에 따른 상향식 통합, 수도권 대응을 위한 지방통합자치단체의 위상과 권한, 자치권이 충분히 확보,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시도민의 뜻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8일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어 12월 12일 부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계획과 운영규칙 등을 비롯한 공론화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한 차례씩 경남-부산이 돌아가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분과위원회도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다.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은 막연한 공론화 논의가 아니라, 시도민들에게 행정통합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려, 통합 여부에 대한 도민의 뜻을 먼저 묻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후에 통합 구상안과 통합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시도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러한 상향식 통합 논의가 진행된 후, 완전한 자치권을 가진 분권형 통합 광역지방정부로 탄생시켜야 통합의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 지방정부의 권한과 위상을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서 특별법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부산시와 함께 행정적인 논의를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8월 9일 사천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열린 경남 청년 인플루언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8.09

- 청년 인구유출 등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 5년 동안 청년 인구 유출이 매우 심각했다. 우리 경남의 청년들이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간 주된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부족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역특화 우수학교 육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활성화와 대학별 맞춤형 특성화 전략 지원을 위한 글로컬대학 육성, 대학혁신지원체계(RISE) 도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우주항공·원전·방산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에 매진했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 경남의 고용률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올해 도정 최초 전국 일자리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남의 청년인구 유출 규모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최근 5년 대비 크게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교육과 일자리 분야에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2025년 중점 추진 정책은?

▲경남도가 2025년까지 '공존과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생활복지, 안전, 문화관광, 신산업, 균형발전을 중점 사항으로 선정하고, 도민의 소득 공백 문제를 해결할 경남형 연금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고, 긴급 생계비 지원과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범죄 취약 지역에 이동형 CCTV를 설치하고, AI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안전을 지킨다.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지원 및 낙동강 녹조 대응을 위한 종합센터 설립도 계획에 포함됐다.

문화관광 산업에서는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문화콘텐츠 혁신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산업 육성에 있어서는 우주항공, SMR첨단제조공정 등 첨단 신산업을 집중 지원하며, 경제자유특구 확대 및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인재 양성과 고용환경 개선도 목표로 하고 있다.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도내 초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사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제공항 승격을 목표로 한다. 인구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농어업 디지털 전환과 신품목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으면서 도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복지, 동행, 희망'을 핵심 가치로 삼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은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슬로건으로 정했는데, 이는 경남의 경제적 비전인 경제수도로의 도약과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것이다.

2024년은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였고, 2025년은 경남형 긴급생계 금융지원 등 구체적인 시책을 통해 공존과 성장, 희망을 실현해 나가겠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 도민 여러분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활기찬 새해를 맞으시기를 바란다.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대내외 변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경남도는 흔들림 없이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주항공청 개청 등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는 330만 도민 여러분의 무한한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언제나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남도가 되겠다. 새해 도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린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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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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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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