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분야 167개 사업 지원…내년 1월 15일까지 신청 접수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내년 축산 분야 저탄소·디지털 전환을 위해 860여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도청 전경. 2024.12.12 mmspress@newspim.com |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축산분야의 혁신을 위한 보조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및 디지털 전환을 주요 원칙으로 삼아 축종별과 분야별 세부 지원계획에 따라 시행된다.
신청 가능한 사업은 한우, 양돈, 가축분뇨 처리 등 10개 분야에 걸쳐 167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60억 6700만원에 달한다. 이중 국비는 146억 8500만원, 지방비는 409억 5500만원, 기타 304억 2700만원이 포함된다.
신청 희망자는 제주도 및 행정시, 읍·면·동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마감일은 내년 1월 15일이다. 제주도는 현지 실사와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축산정책을 탄소중립과 환경 친화적 전환에 두고 디지털 기술 활용 생내산성 제고와 가축분뇨 정화 및 에너지화룰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 말 자원의 질적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축종별 주요 투자 계획으로는 메탄 저감 사료 지원과 사양 기술 지원을 포함해 한우분야에서 36개 사업에 76억 6500만원, 디지털 낙농과 청정 우유 품질 관리 등 낙농분야에서 9개 사업에 17억 9000만 원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양돈장 화재 예방, 축사시설 현대화 등 양돈산업 육성분야 6개 사업에 186억 82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의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실현을 통해 보조사업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 고유의 가치를 살린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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