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석으로 몰려가 의사진행 표결 방해…국회선진화법 위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이라 규정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국회의장석으로 몰려가서 다수의 위력으로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과 표결을 방해한 것은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2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은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를 재적 의원 과반(151명)으로 정하자,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범야권 의원이 총 192명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더라도 야권에 의해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 의장에게 항의한 것을 두고 "스스로가 내란 잔당, 내란 공범 정당임을 자인한 꼴"이라 평가하며 "혁신당은 국민의힘이 내란 공범 정당임이 보다 명확해졌기에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의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 방해로 그 점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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