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우건설, 김보현 뉴리더십 시대 열렸다...효율적 소통과 수평적 조직문화 창건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6:30

대우건설,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
새로운 리더십으로 100년 기업 도약할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흥그룹 가족 대우건설이 김보현 대표이사 선임으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백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김보현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밝히며 ▲안전한 대우건설, ▲튼튼한 대우건설, ▲도약하는 대우건설,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김보현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우건설이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현 대표이사가 12월 19일 인덕원 퍼스비엘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CEO가 간다" 김보현 신임 사장, 임직워들과 끊임없는 소통-중장기 비전 청취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초 신임 대표이사에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하고 12월 이사회에서 선임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선임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12월 17일,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 대표이사 이·취임식 후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실제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는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 대우건설 고문직과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현장과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경영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내 임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 후에도 김보현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밀착해 소통을 이어 나갔다. 릴레이 소통 이벤트는 조직별 상견례와 같은 형식으로, 각 본부와 팀별 이슈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보현 사장은 회사 경영방향과 연간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제시했고,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현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가감없이 나누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심도 깊은 대화가 오고갔다는 후문이다.

참석했던 대우건설 관계자는 "처음에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김보현 대표이사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실무자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는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보현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는 평소 '사람'과 '소통'을 강조하며 본사 뿐 아니라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갔다.

지난 4월 월성방폐물시설2단계 현장 방문 시 사내 소통채널인 대우건설TV 인터뷰에 참여해 직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답변하며 전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했다. 지난 6월에는 현장관리책임자 간담회에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들었고, 9월에는 당진기지항만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사항 뿐 아니라 현장직원들의 어려운 점이 있는지 세심히 확인했다.

또 11월에는 강남데이터센터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 '상생의 경영' 김 대표 노조와의 소통도 적극...계엄사태 이후도 솔선 위기 관리 

김보현 대표이사는 노동조합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협의할 사항이 생기면 먼저 조합에 다가가 회사의 상황을 세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고, 조합의 요구사항도 최대한 받아들이며 직원과 회사 모두 윈윈하는 노사 화합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를 통해 임금협상, 직급체계 개편, 리프레시 휴가제도 신설 및 출산·육아 복지제도 대폭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신설하는 등 원활한 단체협약 체결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보현 대표이사가 '찾아가는 CEO 소통릴레이'에 참석하여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는 2025년을 준비하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1월 기구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조직개편과 인사에도 '소통'을 강조하였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불안감이 높아졌던 12월 4일에도 김보현 대표이사는 비상대응회의를 소집해 주재하며 대외 이슈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발 빠르게 점검했다. 국내에서 발생된 갑작스러운 이슈로 인한 해외 발주처의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 본사 및 현장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선제적으로 알려 발주처 안심시키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김보현 사장의 이러한 행보는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신뢰도 하락 방지와 내부조직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대처로 위기상황에서의 관리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대우건설에 합류한 이후부터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는 김보현 대표이사의 스킨십 경영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소 소통과 열린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건설업계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효율적인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건설업을 둘러싸고 있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이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던 특유의 기업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소통과 내실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강화와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우건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