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지역 2163만㎡ 재생, 약 1630개 일자리 창출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에 인천 계양 등 전국 12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후보지 포함)▲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에 대해 실시했다.
혁신지구는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의 경우 이용도가 낮은 작전역 일대의 도로공간을 입체복합화하려는 계획으로 혁신지구로 조성 시 교통 환승거점이자 주거·산업 복합거점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해 인근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하며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특화는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한 결과 '빛'을 주제로 한 문경시 가은읍이 선정됐다. 야간 미디어 특화 공원인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가은역 외관과 가은선 철로변 경관을 빛으로 특화한다. 또 아자개 시장과 가은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녀문화공연과 지역음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장성군 장성읍은 축령산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림을 기반으로 편백체험, 생태교육 등 편백 큰푸름센터, 목공예센터 및 편백특화거리(영천로)를 조성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한 결과 충북 음성군 감곡면과 양양군 양양읍이 선정됐다. 감곡면의 마을회관 등을 생활문화·디지털미디어,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양양읍 역시 커뮤니티시설 등 복합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이들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 원, 지방비 1710억 원 등 총 3218억 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3개 및 창업지원공간 5개를 조성함으로써 사업기간 중 약 163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노후주택 수리 69개소와 빈 점포 철거·리모델링 29개소 등을 통한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사업지 12곳 중 10곳(83%)이 비수도권이며 6곳(50%)이 인구 10만 명 이하 소도시여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