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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결산] ①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7:11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5:53

현대차·기아, 영업익 30조 육박...북미 판매 실적 최고치 경신
세계 3대 신용평가 A등급...트리플 크라운 달성
인도법인 IPO 성공...아이오닉 9·타스만 글로벌 공개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 모터스포츠 진출

2024년 현대차그룹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우상향 실적을 지속하며 또 한 번 성장의 곡선을 그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GM, 토요타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산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철저한 선제 대응 전략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중심의 원칙을 기반으로 '외국인 첫 CEO'를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와 미래 전략은 정의선 회장의 혁신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의 올해 실적 기상도는 '맑음'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 취임 후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온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실적도 우수하다.

기업 실적의 기본인 영업이익과 매출액에 더해, 정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의 판매량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 결산] 글싣는 순서

1. 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2. '글로벌 톱티어' 향한 동반자 모색...GM·토요타·웨이모
3. '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4. 수소 생태계 선점 박차...내년도 넥쏘·엑시언트 강화
5. "독자적인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로템·글로비스

여기에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 SUV인 '아이오닉 9',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며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신규 라인업도 대폭 보강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완성차의 꿈'인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 현대차·기아, 올해도 실적 '우상향'...북미 판매 실적은 최고치 경신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은 172조8407억원(올해 수치는 모두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면 올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46.9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영업이익도 15조6007억원으로 전망된다. 2021년 대비 133.58% 증가한 성과로 '영업익 10조원 시대'가 본격화됐다.

기아의 성장세는 현대차를 웃돈다. 기아의 올해 매출액은 106조9451억원으로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2021년 대비 53.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는 13조2719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대비 162.0%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인 창립 57년 만에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돌파했다. 1996년 1000만 대를 달성한 후 기록 달성 주기가 점차 짧아지며 지난 9월에 1억 대를 넘어섰다.

정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시장 판매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올해 1~11월까지 미국에서 82만5148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1월까지 미국에서 8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후 처음이다. 12월까지 더한다면 90만대 수준이 기대된다.

기아도 올해 같은 기간 미국에서 72만3185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154만8333대다. 합산 판매량 역시 올해 처음으로 170만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S&P(Standard & Poor's),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 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은 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물론 글로벌 판매 2위 폭스바겐도 제친 성과다. 글로벌 3대 신용 평가사로부터 올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벤츠, 도요타, 혼다 등 4곳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 현대차 인도 IPO 성공...'신시장' 중동·동남아·아프리카 진출 발판 확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준비하는 현대차의 올해 성과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인도법인 IPO다. 인도는 향후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허브 국가다.

북미, 유럽 등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신규 상장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로 책정됐고,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모델의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한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 아이오닉 9·타스만 등 신규 라인업 강화...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회사 위상에 걸맞는 라인업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미국 시장의 핵심 도시이자 전기차 비중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완성차 부문을 총괄할 장재훈 부회장에 이어 국내 대기업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얻게 된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의 CEO 내정 후 첫 공개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아이오닉은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라인업이다.

[사우디 제다=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2024.10.29 kimsh@newspim.com

기아도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공개했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으로 '기아 80년의 꿈'으로 불린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공개 행사에서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새로운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기아가 픽업트럭 제작을 갈망해 온 만큼 수년간의 세심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고려, 광범위한 연구개발(R&D) 노력 끝에 비로소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 론칭해 지금까지도 혼을 담아 살피고 있는 정 회장의 시그니쳐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과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럭셔리'의 상징으로 글로벌 리더들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도약 선언의 신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와 같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하이퍼카를 제작하고,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입증해 이를 양산차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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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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