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찬희 "삼성, 이건희 신경영 선언처럼 '생각의 전환' 필요"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5:24

"삼성 변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
"국내외 변수 가운데 성장하도록 조언"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부진에 더해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변화를 맞이하면서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삼성이 변화하려면 생각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1993년 이건희 신경영 선언처럼 생각 전환 필요해"

이찬희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1993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할 때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어떤 조직이 변하려면 사람을 바꾸는 방법도 있고,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도 있는데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준감위는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 있어서 혹시라도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히 준법 감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이 위원장은 최근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현 등으로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인 변수들 가운데 삼성 관계사들이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든지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게 (준감위의) 내년 목표"라고 설명했다.

◆ "최윤호 경영진단실장, 업무 수행·추진력 인정 받아…역할 기대"

이 위원장은 올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리서치 내 신설된 '경영진단실'에 대해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영진단실은 미래전략실 출신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가 이끄는 신설 조직으로 관계사의 요청에 의해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

이 위원장은 이 조직에 대해 "어떤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는지 알지 못하고 준감위 관계사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도 "그 역할이 컨트롤타워라면 준법의 테두리에서 이뤄지는지를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최윤호 사장이 업무 수행 능력이나 추진력 등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분이기에 삼성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이 위원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두고선 "'뼈를 깎는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직·간접적으로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안건에 대해 준법 감시 업무를 포괄하는 광의의 업무까지 전부 다 말씀드리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