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07년 인수 후 첫 희망퇴직 실시
"인력 정체 현상을 개선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지난달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15일 간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았다. 1971년 이전 출생한 영업·물류부서 근무 직원이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카콜라 편의점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사진=LG생활건강 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쳐] |
회사 측은 연령별로 차등을 두고 5개월에서 2년치 기본 연봉을 퇴직일시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최대 4학기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인력 정체 현상을 개선해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음료의 희망퇴직은 2007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 음료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주력 자회사다. 인수 후 8년간 성장세를 거듭해왔지만 지난해 영업익이 1.8%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인 바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