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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대로면 더 깊은 탄핵의 늪, 반대할수록 민심에서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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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나가라 하지만 나갈 사람 없을 것"
"배신자는 정말 나쁜 프레임, 깨부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탄핵 가결 이후 당에서 일고 있는 배신자론과 분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은 국민들에게 일단 반성하고 사죄부터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다"라며 "탄핵안이 겨우 된 것은 우리 당의 대다수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자기가 왜 반대하는지 국민에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옳은 판단인가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데 같이 싸워줄 국민은 일부 극우 세력 밖에 없다"라며 "우리 당에서 탄핵에 반대한 분들도 그런 데 동조한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이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고 궤멸 위기에 처한 보수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로 가야 하는데 그 쪽으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라며 "탄핵은 이미 끝났는데 우리가 아직도 반대한다고 외칠수록 국민의힘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더 쪼그라들 것. 그러면 대선이고 총선이고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탄핵 표결을 할 때 당론 반대를 하면 안된다. 우리 당이 탄핵 반대당이 되지 않나"라며 "한동훈 대표가 자기 직을 걸고서라도 그것을 관철시켰어야 했는데 못 하니까 지금 혼란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당이 더 깊은 탄핵의 늪에 빠지게 된다"라며 "우리가 이것을 갖고 분열하면 당은 끝장"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분당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서로 나가라고 하지만 나갈 사람은 없을 것 같다"라며 "당시 33명의 국회의원이 개혁 보수를 하겠다고 바른정당을 만들었는데 여러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혔다. 분당은 무조건 막고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배신자라는 것은 정말 나쁜 프레임"이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이 반헌법적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배신자라고 하는 프레임은 정말 말도 안 되고 우리 스스로를 천박한 정치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프레임은 정면으로 깨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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