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11경기서 1승뿐... 리그 5위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 내가 부족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앝잡아 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 안방에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경기(정규리그 1승 1무 5패·컵대회 1패·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에서 단 1승만 거두는 치욕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감독으로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내가 부족하다"라고 스스로를 질책했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르디올라 감독이 16일 EPL 16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4.12.16 psoq1337@newspim.com |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45분 역전골을 헌납하며 1-2로 졌다.
맨시티는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6승 5무 5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맨체스터 더비 원정 승리를 발판삼아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홀란이 16일 EPL 16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실망하고 있다. 2024.12.16 psoq1337@newspim.com |
승리가 절실한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맞선 가운데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맨유 선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것을 그바르디올이 밀어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의 강한 공세를 힘겹게 버텨냈지만, 후반 막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맨유의 역전극은 22살의 젊은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맡았다. 후반 41분 디알로가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를 제치려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이를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알로가 16일 EPL 16라운드 맨시티와의 방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16 psoq1337@newspim.com |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44분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든 디알로가 중원에서 마르티네스의 롱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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