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 '윤석열 탄핵 가결' TK 보수 현장 안동에서는

기사입력 : 2024년12월15일 10:52

최종수정 : 2024년12월15일 10:52

시민들 '탄핵 가결'에 열흘이상 지켜온 차가운 아스팔트서 일어나 '환호'
안동시민들 "국민이 이겼다"...."대한민국 만세·민주주의 만세·국민 만세"
아침이슬 함께 부르며 어깨 결고 "민주주의 사수" 다짐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는 국회의 표결시간을 앞둔 14일 오후 3시. '한국 정신수도'로 불리는 경북 안동의 문화의 거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 문화의 거리에 '응원봉'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의 대오는 금새 문화의거리를 가득 메웠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 온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20~30대에서 팔순에 이르는 전 연령층이 광장을 가득 메운다.

특히 여학생 등 청소년들과 이른바 MZ세대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시민들은 '안동시국대회'를 알리는 무대 앞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얇은 은박지 자리를 깔고 앉았다.

한 손에는 '응원봉'이 또 다른 한 손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탄핵 반대 내란 공범'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어린이들이 펼침막을 들고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이들이 든 펼치침막에는 '안전한 나라를 원해요. 우리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알아요'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전국 안전한 나라 바럄 초등학생 연합회'라고 밝혔다.

간이 무대에서 '아파트'가 울려퍼졌다.

안동의 대표 먹거리이자 '국민 찜닭'으로 불리는 '안동찜닭' 거리로 이어지는 안동의 옛 도심지는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손팻말의 물결로 뒤덮혔다.

부모와 함께 시국대회 현장에 나온 남매가 '윤석열 탄핵'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눈빛이 맑다.

 

"제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또 다시 억업받는 자유와 독재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과 힘을 모아 우리 선배들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인근 의성에서 남편과 함께 세 아이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모씨(여,50대)는 '농민가'를 부르며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김씨는 "오늘 서울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 큰 집회를 갖고 싶어 하는 생각도 들었긴 했는데, 지역에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과 광장에서 외치고 싶어서 이렇게 안동으로 왔다"며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국가에 속한 모든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권력을 기반으로 현실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윤석열은 내란죄로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중절모를 쓴 80대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목사는 "윤석열 이제 그만 내려오너라"며 준엄하게 꾸짖었다.

시국대회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아파트' 율동으로 분위기를 이끈다.

대학이 폐교되면서 강의를 중단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는 박모씨는 "제발 선거 때 정당이 아닌 인물을 평가해 선거하자"며 이번 턴핵 표결에 보여 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아파트' 율동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던 시민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무대에 설치된 자그마한 영상에서 '국회의 탄핵 표결 결과'가 커다란 자막으로 떴다.

이어 화면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표결결과 발표 장면으로 이어졌다.

14일 오후 5시5분.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2차 표결 결과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3', '무효 8표'로 가결됐음"을 선포했다.

시민들이 열흘 이상 지켜 온 차가운 아스팔트를 박차고 일제히 일어나며 "국민이 이겼다"며 환호를 질렀다.

시민들은 '탄핵'를 촉구하던 손팻말을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국민 만세"를 외치며 얼싸안았다.

 

시국대회에 사흘째 참여하고 있다는 여학생들이 손팻말을 흔들며 환화와 함께 안도의 눈물을 훔쳤다.

한 여학생은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 파괴를 막았습니다"며 울먹였다.

'아침이슬'이 울려 퍼지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던 시민들은 어깨를 결고 합창했다.

시민들은 일주일이 넘도록 지켜 온 '문화의 거리' 광장에 깔린 은박지 자리와 종이컵과 유인물들을 수거했다.
시민들은 아침이슬을 부르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환하게 웃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되고 우리나라에 다시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뿌리내릴 때 까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