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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025 왜 중형주인가? 주목할 종목은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4:45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4:45

RL, EVR, COLB GEN 등 유망..중형주 ETF도 주목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후 2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랄프 로렌.."32% 더 오른다"

캐탈리스트 다이나믹 알파 펀드(Catalyst Dynamic Alpha Fund)의 포트포리오 매니저 루크 오닐이 주목하는 중형주는 미국의 럭셔리 패션 기업 랄프 로렌(티커 : RL)이다. 오닐은 "이 회사가 향후 수 년에 걸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잠재력을 지녔다"며 "구조조정 성과와 유럽에서 높은 프리미엄 존재감이 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

올 들어 랄프 로렌 주가는 57.7%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 쪽으로 기울어 있다.

주식투자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14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9명이 매수 의견을, 3명이 보유 의견을, 나머지 2명이 매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227.07달러다. 이미 주가(12월10일 종가 227.45달러)는 이를 넘어섰지만 지난달부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UBS는 11월8일자 보고서에서 랄프 로렌에 대한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287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 현재 수준(227.45달러)에서 32% 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봤다. 바클레이즈와 TD코웬도 동참했다. 바클레이즈는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257달러로, TD코웬은 251달러에서 258달러로 상향했다.

랄프 로렌 매장 [사진=블룸버그]

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들의 목표가 상향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랄프 로렌이 공개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6.1% 증가한 17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보다 5000만달러 많았다.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주당순익(EPS)은 2.54달러로 21% 증가했다. 마진개선도 두드러졌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1년전보다 160bp 높아진 67%를, 조정 영업이익률은 90bp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랄프 로렌은 3분기중 헤지펀드들이 러셀 1000 종목 가운데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상위 25개 종목에도 포함됐다. 운용자산 기준 상위 70개 대형 헤지펀드들이 보유한 랄프 로렌 주식은 전체 유통주식의 14.4%를 차지해 석달 사이 3.7%포인트 확대됐다.

오닐은 "중형급 투자은행 에버코어도 좋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에버코어(티커: EVR) 주가는 더 이상 저렴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친기업 스탠스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5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3명이 에버코어에 매수 의견을, 나머지 2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322.60달러다. 12월10일 종가에서 11% 더 오를 여력을 지녔다.

4. COLB와 GEN

킬리 테튼 어드바이저(Keeley Teton Advisor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브라운이 주목한 중형주는 콜럼비아 뱅킹 시스템(COLB)과 젠 디지털(GEN)이다.

COLB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중형 지방은행 움프콰(Umpqua Bank)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회사 매출의 90%가 이자 수입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장 금리 동향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COLB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대출 둔화로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비 5.4% 감소한 4억9600만달러에 그쳤지만 예상보다 1536만달러 많았다. 순이자마진(NIM)은 1년전의 3.91%에서 3.56%로 하락했지만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 분기 기준 바닥 신호를 보냈다.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주당순익(EPS)은 전년동기비 12% 감소한 0.69달러에 그쳤지만 예상보다는 0.08달러 많았다. 영업효율 개선에 힘쓰면서 최근 18개월 동안 총 비용은 25% 감소했다.

콜럼비아 뱅킹 시스템(COLB)의 자회사 움프콰 은행 [사진=COLB)

이 금융회사의 분기 배당금은 0.36달러, 연율로는 1.44달러다. 12월10일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82%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지난 2017년과 2020년, 그리고 2021년에 배당을 삭감한 전례가 있다. 중량급 있는 은행들에 비해 배당의 안전성은 떨어진다.

올 들어 COLB 주가는 10.64% 상승했다. 주가는 12개월 예상 EPS의 11.3배에 거래되고 있어 업계 중간치(13.24배)를 밑돌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거래처들의 영업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보유` 쪽으로 기울어 있다. 최근 3개월 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3명이 매수 의견을, 나머지 6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32.50달러로 10%의 상승 여력을 지난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젠 디지털(GEN)은 저비용의 고마진 사업구조가 강점이다.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은 80%,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한다.

회사는 12월10 핀테크 회사 머니라이언(티커 : ML)을 1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회사의 강력한 현금흐름과 최근 제시한 3개 연도 현금흐름 창출목표(20억달러)를 감안하면 인수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머니라이언 인수로 디지털 금융부문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젠 디지털 주가는 올 들어 30% 올랐지만 킬리 테튼 어드바이저의 브라운 매니저는 추가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의견도 `완만한 매수` 쪽으로 기울어 있다. 최근 3개월 월가 애널리스트 7명 가운데 4명이 매수 의견을, 3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31.71달러로, 6%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

5. 중형주 ETF

개별 중형주 고르기가 힘들다면 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 중형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S&P4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중형주 400 ETF(티커 : MDY)`와 `아이셰어즈 코어 S&P 중형주 ETF(IJH)`, 그리고 `뱅가드 S&P 400지수 ETF(IVOO)` 등이 있다. 총 수수료율은 MDY가 0.24%, IJH가 0.05%, IVO가 0.1%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IJH의 수수료가 가장 낮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윌리엄스-소노마(WSM)와 일루미나(ILMN) 엠코(EME) 도큐사인(DOCU) 레녹스 인터내셔널(LII) 등이 포함돼 있다. 올 들어 12월10일까지 이들의 토탈리턴은 약 20%, 최근 1년 토탈리턴은 28% 가량이다. 최근 3개월 토탈리턴은 12% 부근으로, 시장 평균(SPY 10.6%)을 웃돌지만 러셀2000지수의 오름폭(13.6%)에는 못미친다.

단기간내 많이 오른 러셀2000이 부담스럽다면, 빅테크 진영의 밸류에이션이 걱정스럽다면, 아울러 트럼프발 정책 수혜를 기대한다면 중형주 ETF가 추가 수익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중형주 ETF의 최근 3개월 토탈리턴은 러셀2000지수의 상승률에는 못미치지만 시장 평균(SPY)을 웃돌고 있다.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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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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