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ECB 금리 인하폭 평가하며 혼조세 마감… 브루넬로 쿠치넬리 8%↑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03:23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6:0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이것이 과연 침체된 경제를 되살릴 만큼 충분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충분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의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14%) 내린 519.2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개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를 보인 끝에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7.11포인트(0.13%) 상승한 2만426.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6포인트(0.03%) 내린 7420.9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14포인트(0.12%) 뛴 8311.76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26.06포인트(0.36%) 상승한 3만4857.3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50포인트(0.21%) 내린 1만1764.8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예치금리는 기존 연 3.25%에서 3.0%로, 레피금리는 3.40%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0%로 각각 내렸다. 

금리 인하에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성장률 전망 하락 등 두 가지 동인(動人)이 모두 작용했다.

물가상승률과 관련 ECB는 올해 평균 2.4% 수준일 것이고 내년에는 2.1%, 2026년에는 1.9%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었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가 0.7% 성장하고, 2025년에는 1.1%, 2026년에 1.4%, 2027년에 1.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9월 추정치보다 내년은 1.3%포인트 낮고, 2026년은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ECB는 이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올해 네 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하지만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전쟁의 위험에 처한 침체된 경제를 지탱할 만큼 빠른 금리 인하인지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고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고, 이후 독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에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말까지 약 120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BCA 리서치의 유럽 전략가인 마티유 사바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고, 주요 지표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성장은 부진하지만 파국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일관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그래야 내년에 (미국 등과)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쓸 수 있는 (금리 인하라는) 탄약을 비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유럽 기업들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과의 무역 전쟁은 2025년도에 불어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역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SN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는 1.0%에서 0.5%로 50bp 인하했다. 시장 전망치 25bp를 뛰어넘었다. 스위스프랑의 강세와 낮은 물가상승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와 독일에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 화두가 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직까지 후임 총리는 지명하지 못하고 있고, 독일에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자신의 불신임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독일은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명품 섹터가 0.9% 상승한 반면, 기초자원은 1.7%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이탈리아의 명품 업체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2024년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뒤 8.04% 급등했다. 

조니워커 시리즈를 만드는 영국의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UBS가 이 회사의 미국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후 2.7%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