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라가르드 ECB 총재 "성장이 추진력을 잃고 있다"… 금융시장 "향후 5차례 연속 금리 인하 전망"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01:26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01:3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12일(현지시간)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ECB의 정책 목표(2.0%)를 향해 하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 살리기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하는 현실이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시장에서는 내년 중반까지 ECB가 연속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치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0%로 내렸다. 이 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가 통화 정책을 짤 때 가장 중심에 두는 금리이다. 이 금리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레피금리(Refi·MRO)는 3.40%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0%로 인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에서) 일부 금리 결정자들이 50bp 금리 인하를 제안했지만, (토론 결과) 25bp 인하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ECB는 이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췄다. 지난 9월 예측과 비교할 때 올해 인플레이션은 평균 2.5%에서 2.4%로, 내년 인플레이션은 2.2%에서 2.1%로 하향 전망했다. 

ECB는 성명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CB는 이전 성명에 항상 포함시켰던 (인플레이션을 2% 목표에 맞춰 낮추기 위해) "필요한 한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도 뺐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은 이제 더 이상 핵심 이슈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시장이 무엇보다 주목한 것은 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었다. 

ECB는 이날 올해 유로존이 0.7% 성장하는데 그친 데 이어 2025년 1.1%, 2026년 1.4%, 2027년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추정보다 1.3%포인트 낮고, 2026년은 1.0%포인트 낮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도 "달라진 점은 하락 리스크, 특히 성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리스크"라며 "성장이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대 20%의 일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위협과 그것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무역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유럽 경제가 더욱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ECB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하 폭과 속도는 회의 때마다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진행 방향은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리아노 세나는 "점진적 금리 인하가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추가 금리 인하의 문이 더 명확하게 열렸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왑 시장의 거래자들은 ECB가 내년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예치금리는 1.7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