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로존 11월 인플레이션 2.3%… ECB 다음달 금리 0.25%p 인하할 듯

기사입력 : 2024년11월30일 00:24

최종수정 : 2024년11월30일 00:2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1월 물가상승률(예비치)이 2.3%를 기록했다. 전달 2.0%에서 0.3%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상승률이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보고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9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수치와 일치했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 9월 1.7%를 기록해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0.3%포인트씩 수치가 상승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이 2.4%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1.7%, 이탈리아는 1.6%, 스페인은 2.4%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3.8%, 벨기에는 5.0%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서비스가 3.9% 올랐고 음식·알코올·담배는 2.8%, 비에너지 산업재는 0.7% 올랐다. 에너지는 1.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 궤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T.로우프라이스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빌라덱은 "저변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최근 통계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수치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서비스 부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률 3.9%는 전달 4.0%에 비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산운용사인 DWS의 이코노미스트 울리케 카스스텐은 "현재 전반적인 물가상승률 추세가 예상보다 온건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스벤 야리 스테른은 "연간 인플레이션은 12월에 2.4%로 상승한 뒤 이후엔 하락하는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5년에 걸쳐 점차 2%로 수렴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달 인플레이션이 수치상으로는 2.0%를 훌쩍 넘었지만 이것이 ECB의 금리 인하를 막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은 이번달 물가 상승이 주로 가격 압박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높아지는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가) 다음달 ECB의 추가 금리 인하를 막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리 인하폭이 50bp(1bp=0.01%포인트)가 될 것인지, 25bp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12월 1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 직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금리스왑 시장에서는 50bp 이상 대폭 인하 가능성은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