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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전두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기시감 느꼈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23:17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23:16

12일 수원역사서 1인 시위 나서..."윤 대통령 모든 직무 권한 박탈해야 한다"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며 "전두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수원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며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가 없다. 긴급체포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윤 대통령의 모든 직무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재준 수원시장 SNS 전문.

1인 시위 나선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SNS 캡처]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 없습니다]
수원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많은 시민께서 함께 분노하며 응원해 주시더군요.
12.12 군사 반란이 꼭 45년 전 오늘 일어났습니다. 대통령 담화에서 전두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오직 거짓말과 변명, 남 탓으로만 일관한 30분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극우 세력에게 집결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위헌적 계엄을 사실상 자인했습니다.
내란 가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온 국민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뻔뻔히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5천만 전 국민이 증인이자 피해자입니다. 대통령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이고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계엄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밤사이 혹시 제2의 계엄령이 선포되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잠을 설치며, 아침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또다시 대국민 선전포고를 선언했습니다.
깊은 참담함을 느낍니다.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긴급체포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윤 대통령의 모든 직무권한을 박탈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ssamdor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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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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