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디지털·IT 부문' 신설...공채 1~5기 부서장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5:05

금융혁신 대응능력 강화, 소비자보호처 조직 확대
서민금융질서 확립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 집중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 인사
공채 1~5기 전면배치, 최연소 1977년생 전격 발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디지털·IT' 부분을 신설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하는 등 금융혁신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전담부서도 새로 구성해 불법사금융 대응팀 확대 등 금융소비자보호 역량도 확대한다.

조직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주무부서장 기수를 기존 공채 1기에서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하고 5기까지 전격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 속도를 높였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은 연말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혁신 대응능력 강화 및 소비자보호 역량 집중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IT 부문(부원장보) 신설 및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확대한다.

현재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부서·팀)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디지털·IT 부문)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한다.

또한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기존 2개팀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 전자금융검사국)로 대폭 확대하고 기획·경영 부문 및 전략감독 부문을 통합해(기획·전략 부문) 조직 효율화 도모한다.

디지털·IT 부문 신설 등을 계기로 디지털금융 등 최신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일관성 있는 전략 수립하고 전자금융업 관련 시장질서 회복과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조치(건전성 관리 강화, 영업행위 점검 확대 등)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약자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도 강화한다.

우선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대부업,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증대했다는 지적에 맞춰 감독 및 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한다.

불법사금융 피해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불법사금융대응팀도 확대한다.

불법사금융 대응 등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 추가 신설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수사 연계와 함께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개선, 관계기관 합동 소송 및 경제적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금융상품판매 분석·점검 및 민원조사 기능 강화를 위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하고 보험상품 감독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한다.

이밖에도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보험검사3국 검사팀을 추가하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수사능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도 확대한다.

퇴직·개인연금 시장의 성장 및 중요성 확대 등으로 연금사업자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연금감독실(현 민생금융 부문 산하)을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해 사업자간 건전 경쟁 및 서비스 품질 제고 유도한다.

◆공채 1~5기 부서장 '세대교체', 1977년생 전격 발탁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과 업무 혁신을 위해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도 진행했다.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은 신규 승진자로 발탁하는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사진=금감원]

기수별로는 주무부서장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하고 공채 5기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한편,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6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과감히 발탁했다. 연령별로는 1972~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197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에 발탁했다.

유일하게 인사에서 제외된 부서장은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으로 최근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외환시장 최고 전문가이자 업무 유경험자인 현 부서장을 유임했다는 설명이다.

신설된 디지털·IT 부문이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IT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경제연구소와 신용평가사를 거친 데이터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이를 뒷받침할 주무부서장으로는 금융IT 업무에 대한 관록과 추진력을 겸비한 고참 부서장인 위충기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을 배치했다.

또한 ▲유희준 IT검사국장 ▲변재은 전자금융감독국장 ▲심은섭 전자금융검사국장 ▲이석 가상자산감독국장 ▲전홍균 가상자산조사국장 ▲이성욱 정보화전략국장 등 신규 승진자를 포함, 업무 경험과 적극성이 검증된 부서장으로 구성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추진을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부문에는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최성호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장 ▲주요한 금융민원국장 ▲손인수 분쟁조정1국장 ▲윤세영 분쟁조정2국장 ▲김세모 분쟁조정3국장 등 보험업무에 정통하고 국제기구 근무 및 금융시장 안정 업무 경험 등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이중 김세모 국장은 1977년생으로 이번 부서장 인사 중 최연소 국장이다.

민생금융 부분에는 ▲이행정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정재승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송경용 서민금융보호국장 ▲김태훈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김지웅 자금세탁방지실장 ▲이석주 금융교육국장 등 대외기관 소통과 현안대응 능력이 우수하고 검사부서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업무성과 제고를 위해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를 중용했다.

보험 부문에는 ▲노영후 보험감독국장 등 주무부서장에 총괄・기획능력이 우수하고 은행・보험 등 주요 감독 업무를 다방면으로 수행해온 감독 전문가를 배치했다.

보험검사2국에는 법무・제재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변호사 출신 서창대 국장을, 보험검사3국에는 회계사로서 검사업무에 전문성이 높은 김재갑 국장 등 전문가를 배치했다.

또한, 보험상품과 IFRS17을 함께 담당할 보험계리상품감독국에는 보험 감독・검사업무를 폭넓게 경험한 이권홍 국장(회계사)을 발탁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김은순 회계감독국장 ▲정은정 은행검사3국장 ▲장영심 회계감리2국장 ▲김효희 인천지원장 ▲박정은 런던사무소 해외사무소장 ▲문재희 파견협력관 등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 부서장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그간 비서실장이 담당해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토록 하면서 임잔디 여성 비서팀장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탁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