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 통해 탄소중립 첫걸음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SK이노베이션 E&S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이하PPA)'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PPA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도로 국내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광주은행-전북은행, SK이노베이션 E&S와 PPA 체결. [사진=광주은행] 2024.12.10 hkl8123@newspim.com |
광주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며,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등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RE100 목표를 203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2020년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하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이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탄소은행제를 시행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다"며 "금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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