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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성과주의' 임원인사 실시...부사장·전무 53명 등 239명 승진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0:38

성과주의 기조 지속...회사·사업 실적에 따른 인사
미래 경영자 후보군 확대...기술·기획 등 핵심 분야 발탁
세대교체...신규 선임 중 40대 비율 41%·여성 승진 11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1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이승조 부사장, 현대차 구자용 부사장, 현대차 김창환 부사장, 현대차 한동희 부사장, 기아 이태훈 부사장, 기아 김승준 전무, 현대로템 이정엽 부사장, 현대카드 류수진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을 발탁 승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 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 판매 법인 재무 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

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 사업 관리 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 솔루션 사업 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 솔루션 사업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 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 근본적 체질 개선 및 미래 사업 전환 가속화를 주도할 핵심 리더 발탁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 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 조정 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 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 에너지 솔루션 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 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 시험 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 미래 준비와 조직 활력 제고 위한 세대교체 가속화 및 다양성 강화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 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 개발 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 지능 SW팀장 주시현 책임 연구원, 전동화 프로젝트 실장 곽무신 책임 연구원, 수소 연료 전지 설계 2실장 한국일 책임 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 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내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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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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