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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고성능 AEC' 크레도, AI 인프라 케이블 수요 급증의 수혜주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01:07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01:08

FY25 2Q 매출 64% 급증...주가 51% 폭등
순손실 감소와 강력한 성장 전망 제시
AI 배포 증가에 연결 솔루션 수요 강력

이 기사는 12월 4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고성능 저전력의 고속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기술 회사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종목코드: CRDO)의 주가가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당 72.30달러로 51%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시장에 필수적인 고속 연결 솔루션을 공급하는 크레도가 AI 서버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첨단 액티브 전기 케이블(AEC) 기술로 AI 시장을 선도하는 크레도는 AI 서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고성능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생산 확장으로 크레도의 AI 인프라 케이블 사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간 내 대형 고객사 수가 7개로 확대하면서 한층 성장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한 번에 두 단계 올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크레도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AI 데이터센터에 부품과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크레도의 주가는 이미 두 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크레도의 최근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등 초대형 고객사의 투자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하며 또다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4년 8월 설립돼 케이맨 제도의 조지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전송하는 데 필요한 제품군을 개발해 왔다. 주요 제품에는 집적회로(IC), 액티브 전기 케이블(AEC), SerDes(Serializer/Deserializer, 직렬/병렬 변환기) 칩렛, 옵티컬 DSP(디지털 신호 처리 장치)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과 저전력 설계를 구현한다. 크레도는 AI와 데이터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회사의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11월 2일 마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72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 6680만달러를 웃돌았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손실은 주당 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4센트 순손실에서 줄어들었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0% 증가한 7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5센트를 넘어섰다. 빌 브레넌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예상했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크레도의 주가는 3일 장중 전거래일 종가 47.80달러에서 51.26% 폭등한 72.30달러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전일 대비 47.89% 상승한 70.69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는데,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전일 79억4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크레도 주가는 올해 들어 263.07%, 최근 1년 사이 278.02% 각각 상승했다. 올해 4월 19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6.82달러에선 무려 320.27% 뛴 셈이다.

크레도 테크놀로지의 AEC 제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크레도는 기본 제품을 싸게 보급하고 소모품 판매로 돈을 버는 이른바 '면도기-면도날(razor and blade)' 사업 모델로 액티브 전기 케이블(AEC)과 집적회로(IC)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중에 SerDes IP 라이선스 등 라이선스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린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다. 또 특정 대형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지난 분기에 대형 고객사가 이전 2곳에서 7곳으로 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빌 브레넌 최고경영자는 2일 성명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우리는 2025회계연도 하반기에 매출의 변곡점을 예상해 왔고, 이러한 전환점이 도래했다는 사실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AI 배포와 고객 관계 심화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2025회계연도 3분기(2025년 1월 마감)에 1억1500만~1억25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1억460만달러를 예상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GAAP 매출총이익률은 60.6~62.6%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GAAP 운영 비용은 5860만~6060만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미즈호 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3일 리서치 노트에서 "우리는 크레도가 비용/전력 경쟁력 해자(moat)를 유지하면서 AI가 이끄는 순풍의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2025년에 대한 "더 강력한 로드맵을 가리키는 액티브 전기 케이블(AEC) 변곡점"을 강조하면서 목표주가를 49달러에서 70달러로 대폭 올려 잡았다.

라케시는 "크레도는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을 추가하면서 2025년까지 AEC 용량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지만, 우리는 크레도가 공급망과 AEC 생산 능력을 50~100%까지 더욱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AI 서버의 100G/200G 레인(데이터 전송 경로) 램프업(점진적 증가)에 따라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AEC가 기존 옵티컬 DAC에 비해 훨씬 뛰어난 전력 성능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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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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