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총파업 이어질까…계엄發 파업에 중후장대 기업도 긴장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3:32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13: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기아·한국 GM 등 부분 파업 동참
포스코·현대제철 자체 위기에 계엄 후폭풍까지 '이중고'
지난 달 임단협 끝낸 HD현중도 난색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노동계 파업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금속노조 소속이 많은 중후장대 기업에서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2024.12.05 calebcao@newspim.com

9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오는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세부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이 없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총파업 동참에 뜻을 함께 한 대표적인 노조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기아 지부와 한국지엠 지부다. 금속노조는 계엄령 사태 이후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주야 각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대비 47.97%인 78조338억원이다. 한국지엠 역시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1월까지 임금·단체 협약(임단협)으로 진통을 겪었던 완성차 업계로선 이틀의 생산 차질도 타격이 크다. 앞서 한국지엠과 현대차, 기아 등은 부품사 파업 등으로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하락했다. 또한 연말 특수로 12월 판매를 기대하고 있었던 내수 시장의 소비 심리 축소도 우려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 12월을 겨냥해 완성차 업체의 할인 폭도 커지기 때문에 이때 내수 시장 회복도 많이 이루어진다"며 "그러기에는 경기 불안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커 우려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12.05 aaa22@newspim.com

◆업황 악화에 덮친 격…철강업계 울상

이와 같은 금속노조발 파업 흐름은 조선, 철강업계로도 번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철강업계는 업황 악화와 동시에 공장 폐쇄 등의 이유로 노조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변수를 맞이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회사에 따라 금속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금속노조의 지침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부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중순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최근 노조 반발로 이 휴업 지침을 철회했다.

포스코는 창립 56년만에 파업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출정식에 이어 상경 투쟁(19일)을 예고한 시점에서 이번 계엄발 파업 사태도 겹쳤다. 다만 포스코노조가 속해 있는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연맹은 아직까지 총파업 참가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한국노총은 탄핵 후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며 현 정권과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철강업계는 중국발 저가 철강 유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중국산 후판(두께 6mm 이상인 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에 나섰다. 이어 철강업계는 반덤핑 제소 기간에 잠정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잠정관세 실행도 건의했다. 내년 초 잠정관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중 탄핵 정국에 들어서면서 정책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탄핵 관련 이슈가 산업계의 모든 문제의 상위에 있기 때문에 정책 논의 시기가 늦어질 순 있다"면서도 "결국 저가 철강재로 국내 철강업계가 힘들다는 상황은 변하지 않기에 정부 개입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금속노조 소속 HD현대중공업지부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투쟁방침에 따라 12월 3일 야밤의 불법적 비상계엄을 하며 한국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정권을 준열히 규탄하며 퇴진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다"며 동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주 전인 지난 달 21일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기 임단협이 막 마무리된 터라 또다시 파업 전선에 나설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한국 조선업계가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노조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