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42개 ETF 운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유럽 내 상장지수펀드(ETF) 총 운용자산(AUM)이 20억 달러(USD)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Global X EU(글로벌엑스 유럽)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5일 기준 유럽에서 42개의 E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약 2조 8000억원에 해당하는 20억 달러(USD)에 달한다. 이는 2020년 12월 유럽 ETF 시장 진출 이후 4년여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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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2024.12.06 stpoemseok@newspim.com |
올해 Global X EU의 성장률은 136%에 이르며, 작년 말 8억 5000만 달러(USD)였던 총 운용자산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 ETF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엑스 유럽은 2020년 12월 영국 런던거래소에 'Video Games & Esports UCITS'와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UCITS' 두 종류의 ETF를 상장하면서 유럽 ETF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후 Global X EU는 미국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PAVE)'를 포함해 테마형 ETF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PAVE'는 순자산 7585억원 규모의 글로벌엑스 유럽의 대표 ETF로 자리잡았다. 현지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 9월 유럽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European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BRIJ)'도 새로 출시됐다.
더불어 Global X EU는 인컴형 ETF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UCITS(QYLD)'와 원자재 ETF 'Global X Uranium UCITS(URNU)'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Global X EU는 채권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유럽 ETF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전세계 공모펀드 시장에서의 ETF 비중이 약 18%인 반면, 유럽은 그보다 낮은 9% 수준"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캐나다, 한국 ETF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ETF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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