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특별재난지역 요청...복구 안간힘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충북 음성 지역의 농·축산 시설과 공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4일 오후 4시 기준 피해 규모는 농축산 시설 268억 7800만 원, 공장과 소상공인 피해 229억 1800만 원 등 총 497억 9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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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음성군 폭설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4.12.05 baek3413@newspim.com |
다만 농축산 시설 외 공장 등의 피해 규모는 소상공인이 자체 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간 음성 지역에는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인삼과 시설 하우스, 화훼, 축사 등의 피해가 컸다.
삼성면은 273가구의 농가에서 46.4ha 피해가 발생해 126억 2600만 원의 손실을 입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다음으로 대소면 47억 6100만 원, 금왕읍과 생극면 또한 각각 30억 5000만 원, 25억 4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장과 소상공인들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면에서는 창고 붕괴, 가설 건축물 파손 등으로 133억 2000만 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생극면이 29억 65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4일까지 금왕읍, 대소면, 삼성면, 생극면 등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새마을회, 공무원, 자원봉사자, 도시 농부, 군인 등 606명이 철거 잔재 처리와 화분 이동 등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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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피해를 입은 음성 화훼 농가에서 공무원들이 일손을 돕고 있다.[사진 = 음성군]2024.12.05 baek3413@newspim.com |
5일에도 116명이 폭설 피해 현장에 투입돼 일손을 돕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충북도는 음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농식품부와 함께 음성군에 대한 사전 피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비 지원을 통해 대규모 재난 피해를 입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경감해주고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 전기료, 통신요금 등의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