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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억만장자의 AI 베팅, NVDA에서 MU로 갈아탔다...왜 -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6:02

제프 야스·레이 달리오 '사자'
AI 혁신에 메모리가 중요한 이유
고부가가치 칩 강점 가진 MU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2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에 뛰어든 빅테크의 GPU(그래픽 처리장치) 수요가 브레이크 없는 상승을 지속하는 가운데 모델의 훈련과 추론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의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억만장자들의 투자 행보에서도 이 같은 기류 변화를 겨냥한 전략이 포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 야스가 이끄는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이 2024년 3분기 엔비디아의 비중을 29% 축소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220만주 사들였다.

서스퀘하나는 총 운용 자산 600억달러 규모의 기관 투자자로, 3분기 엔비디아 주식을 560만주 매도해 보유 물량을 2023년 4360만주에서 2024년 3분기 1390만주로 축소했다.

업체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이 또 한 차례 성공 신화를 세울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 2년간 9배 가까이 뛴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스퀘하나의 마이크론 보유 물량은 2023년 3분기 100만주에서 2024년 4분기 690만주로 늘어났다. 절대적인 규모가 엔비디아에 크게 못 미치지만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월가의 시선을 끈다.

이와 별도로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업체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역시 2024년 3분기 마이크론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블룸버그]

13F와 외신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3분기 마이크론을 98만3685주 신규 매입했다. 금액 기준으로 투자 규모는 1억20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브리지워터는 마이크론 지분을 0.09% 확보하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억만장자 야스가 마이크론의 보유량을 1년 사이 약 7배 늘린 데 대해 매우 전략적인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1978년 설립한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지를 정확히 아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마이크론의 DDR5 칩 [사진=업체 제공]

반도체 산업은 다양한 응용 분야와 복합적인 생태계로 구성되는데, 마이크론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에 특화된 기업이다.

메모리 칩은 반도체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 요소로,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이다. PC부터 서버 랙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 장치의 데이터 저장과 관리를 담당하는 메모리 칩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근간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대규모 데이터의 복잡한 알고리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마이크론의 제품이 메모리와 연산 기능 간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 함으로써 이 같은 인공지능(AI) 연산 과정을 지원한다. 메모리와 프로세싱 간의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진보하면서 마이크론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 당장은 빅테크가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 데이터 접속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모델에 대량의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은 지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나 제품의 개발이 진보할수록 모델의 훈련과 추론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 때 마이크론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찾는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보다 효율적인 인공지능(AI) 프로토콜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전반적인 거시경제의 하강 기류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마이크론은 지닌 스토리지와 메모리 기술력을 앞세워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설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달리오가 마이크론을 신규 매수한 것도 이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맥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마이크론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수요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가속화와 함께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의 서버 출하는 인공지능(AI) 뿐 아니라 전통적인 서버 수요까지 맞물려 2024년 늘어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가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 보다 나은 공간 활용 등을 앞세워 기존의 서버를 대체하는 움직임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서버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D램 및 낸드형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5세대(5G) 통신 부문의 메모리 수요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이 마이크론의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업체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의 최전선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데 최상의 입지를 확보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첨단 원베타(1-beta) D램 노드 기술과 G8/G9 낸드형 공정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강행하며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군의 생산력을 대폭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핵심 투자 영역은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 5)와 LPDDR5(저전력 DDR5), HBM(하이 밴드위스 메모리) 칩과 첨단 낸드형 칩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를 활용한 차세대 1-감마(1-gamma) D램 생산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노후 노드에서 첨단 노드로의 전환 및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로 고성능 메모리 칩의 수율을 크게 개선한 마이크론은 2025년 DDR5와 LPDDR5, HBM 제품군 및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수 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가 반도체 칩 시장의 성장을 사실상 독식하는 모양새지만 지금부터 무게 중심이 마이크론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가 월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GPU의 경우 반도체 업계의 경쟁사 뿐 아니라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포함한 핵심 고객들도 자체 개발에 나섰고, 이 역시 중장기적으로 업체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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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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