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해제한 사실을 두고 일본 언론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내달 방한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일본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향후 상황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렸다.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1월에 이시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해 왔지만,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 정치의 불안정화가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내달 방한 추진과 관련해 기자단에게 "아직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재한) 일본인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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