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시 모집 시기 통합 대입 전형 검토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의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 11월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월로 미뤄야 한다고 2일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 교육감이 이 같 은 내용의 '제안문'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2024.11.27 choipix16@newspim.com |
우선 정 교육감은 교과 교육활동에 학생들 참여 유인이 떨어지는 학사 운영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안팎에서도 고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 주요 내용(출결 및 내신성적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교실이 황폐화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대입 수시·정시모집의 논술, 면접, 실기 준비 등으로 조퇴 및 결석이 다수 발생하는 실정이다.
또 수능 이후 학생 개인별 계획에 따른 교외체험학습 신청자가 급증해 교실 공동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육감은 "고3 2학기 출결 및 내신 성적 등을 대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고3 2학기에도 학생들의 교과 교육활동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입시 수시와 정시 모집 시기를 통합한 대입 전형을 3학년 2학기 후반부에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대입에 고교 3년간의 교육활동 내용을 반영하게 한다는 취지다.
수능도 12월에 시행해 학년말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대학 편의 중심의 입시 일정 및 제도로 인해 고3 2학기는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부는 대입 전형으로 인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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