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방지에 역량 총동원…5년간 4513억원 투입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0:00

함께·연결·소통 3대 전략 7대 핵심과제 추진
전담콜 '똑똑 24 플랫폼' 24시간 365일 가동
서울 곳곳 녹지·세대 소통형 열린 공간 확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를 가동해 지친 마음 위로는 물론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해 준다. 또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365 서울챌린지'는 집순이 집돌이를 집 밖 활동으로 유도한다.

그간 정신건강 위험군 중심으로 제공하던 마음상담서비스는 우울감‧불안감을 느끼는 모든 서울시민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대별,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 후 맞춤형 처방을 연결해준다.

서울시는 21일 외로움·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재은둔 방지까지 실‧본부·국이 모두 나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칸막이 없는 행정'을 통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외로움·고립·은둔 문제에 대해 서울시 실‧본부·국이 모두 나서 유기적으로 협력, '칸막이 없는 행정'을 통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한다. [자료=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의 3대 전략과 7대 핵심과제(▲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로 구성되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한다. 

'함께 잇다' 전략은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화, 온라인(카카오톡)은 물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핵심 플랫폼 '외로움 안녕 120'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로 내년 4월부터 운영한다. 120다산콜로 전화 건 뒤 특정번호(추후 결정)를 누르면 외로움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전담 상담원은 1차 기초상담을 실시, 필요 시 다양한 협업기관으로 연결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외로움 안녕 120'은 가족, 이웃 등 주변인도 이용 가능하며 카카오톡 AI 상담도 운영해 외로움·고립·은둔 지원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라면' 등을 즐기며 소통하는 '서울마음편의점'도 내년 4개소 시범운영하고 몸·마음 건강을 돌보는 '전 시민 마음투자사업'·'중장년 건강동행밥상'·'어르신 건강장수센터'도 추진한다.

시는 기존 정신건강 위험군 중심의 마음상담서비스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동행밥상'을 확대 운영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소셜 다이닝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 살핀다. 권역별 노후를 책임질 건강장수센터도 2030년까지 100개소 확대 설치한다. 

'365 서울챌린지'는 자연힐링나들이, 스포츠 등 생활프로그램이나 책읽는 야외도서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같은 서울 대표 행사와 엮어 챌린지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 실·본부·국의 사업과 연계는 물론 여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챌린지 플랫폼과도 협력해 서울곳곳으로 확산시킨다. 

시민이 외로움을 느낄 때 언제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플랫폼을 마련한다. [자료=서울시]

'연결 잇다' 전략은 고립은둔 가구 상시 발굴체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가스‧전기 등 위기정보(46종)·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해 고립은둔가구를 찾아내고 고립가구 생활특성 상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빨래방 등 생활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한다. 1인가구 특성 고려, 배달앱사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다양한 경로로 발굴된 고립은둔 가구에 대해서는 초기상담과 특성 진단 후 맞춤형 '서울연결처방'을 연계한다. 산림을 활용한 '정원처방', 지역사회와 공동돌보체를 구축한 '자립처방', 전 생애로 확대된 고립은둔 문제에 대응하는 세대별 맞춤별 '생애주기별 처방'이 있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중장년 대상 일자리·복지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중장년 정보몽땅채널'을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한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어르신의 바깥 활동을 돕는 보조보행기 '실버카 대여서비스'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소통 잇다' 전략은 사람과 사람·사람과 자연·사람과 이벤트를 잇는 '하트웨어' 개념을 도입한다. 구체적 방안으로 도시개발‧정비 시 녹지 등 오픈스페이스를 충분히 확충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이를 접점으로 교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운영한다. 이 주간에는 외로움 토크 콘서트 등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립은둔 시민을 응원·격려하는 캠페인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외로움, 고립은둔 문제에 해결을 위한 런던, 도쿄 등 해외 주요도시와의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에 대한 실현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만큼 앞으로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을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예방부터 치유, 사회로의 복귀, 재고립 방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