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임기 남은 FBI 국장에 '충성파' 파텔 발탁해 논란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06:43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06:44

WP "자질 부족에 FBI 독립성 및 법치주의 훼손할 위험"
백악관 "FBI 국장 임기 10년이 초당적 전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가 남은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에 '충성파'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지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 파텔이 차기 FBI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며 "캐시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부패를 들춰내고, 정의를 지키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했다.

트럼프 선거 유세에서 연설 중인 캐시 파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02 kwonjiun@newspim.com

이번 인사 발표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임명한 크리스토퍼 레이 현 FBI 국장의 임기가 2년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백악관은 FBI 국장은 10년 임기로 임명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지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 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FBI 국장 임기가 10년인 것은 한 대통령의 임기를 넘어선다는 의미"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지명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을 물려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 레이 국장에 대해 "바이든 정부에서 4년간 계속해서 그 역할을 수행했으며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당파적인 선호가 있는 정치에서 완전히 떨어져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FBI 국장 10년 임기 수행은 "초당파적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취임 후 트럼프 1기 때 러시아의 선거 개입 위협에 대한 의회 증언 등으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비판을 받았고, 트럼프 주니어 역시 당시 레이 국장에 대해 "부패한 민주당과 협력하고 있다"고 공격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피니언란을 통해 파텔이 FBI를 이끌 인물로서 매우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지명은 FBI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은 파텔의 임명을 반대하며 "그를 이런 역할에 임명하려는 발상 자체가 현실과의 충격적인 괴리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