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 땅콩과 무첨가 원칙 신뢰 확보
동남아시아·중동 시장 겨냥한 전략적 확장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한국 농업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국산 땅콩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크레이지피넛 백희순 대표는 국내 농업과 가공산업 융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백희순 크레이지피넛 대표 2024.11.29 |
부산에서 시작해 신안군 농가와 협력하며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크레이지피넛은 '100% 국산 땅콩'과 '무첨가 원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백 대표는 국산 농산물이 가공식품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국산 땅콩을 저온압착공정과 효소기반추출기술로 가공해 영양 손실 없이 고품질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수입산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자리 잡았다. "땅콩의 가치를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필수 식품으로 확장하고 싶었다"라는 백 대표의 말은 그의 뚜렷한 비전을 보여준다.
신안군의 땅콩 재배 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시설을 신안군으로 이전한 백 대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무첨가 원칙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신뢰하는 이유는 건강에 대한 진심과 투명성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땅콩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며 단순 농업을 넘어 교육과 체험을 통한 문화적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땅콩박물관은 땅콩의 역사와 영양적 가치, 그리고 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크레이지피넛이 땅콩으로 만든 제품 2024.11.29 |
여기에 더해, 박물관과 연계한 땅콩 아트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체험 학습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지피넛은 부산의 연구개발 센터에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기능성 제품을 신안군에서 대량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부산 연구소는 우리의 혁신을 이끄는 심장부이다"라며 "여기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신안군 생산시설로 이전될 제품 개발과 대량 생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기술력과 노하우가 신안군으로 전파되어 안정적인 기능성 제품 제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땅콩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땅콩 가공식품 수요가 높은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땅콩버터와 건강 간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는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건강, 지속 가능성,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며 "크레이지피넛을 국산 땅콩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psj9449@newspim.com